
“안정성과 쿠셔닝,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러닝화”
무릎이나 발목에 부담이 가는 러너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안정성’이다.
하지만 쿠션감이 좋으면 지지력이 약하고, 안정성이 높으면 무겁고 둔하다는 게 일반적인 통념이었다.
브룩스의 대표 모델 아드레날린 GTS 23는 그런 고민에 대한 균형 잡힌 해답을 제시하는 러닝화다.
이번 글에서는 GTS 23의 핵심 기능, 착화감, 실제 달려본 소감, 그리고 어떤 러너에게 가장 잘 맞는지를 정리해보았다.
브룩스 GTS 23 요약 스펙
- 무게: 약 286g (남성 기준)
- 드롭: 12mm
- 쿠셔닝: DNA LOFT v2 미드솔
- 지지 기능: 가이드레일 시스템 (GuideRails® support)
- 특징: 안정성 + 쿠셔닝 밸런스, 프로나션 조절
- 용도: 데일리 트레이닝, 무릎 보호형 쿠셔닝화
- 가격대: 약 170,000원 전후
착화감 – 부드러움과 견고함 사이의 황금 밸런스
신발을 신는 순간 느껴지는 건 포근한 착지감과 동시에 단단하게 잡아주는 중족부 지지감이다.
미드솔에 적용된 DNA LOFT v2 폼은 부드러우면서도 반발력이 느껴지는 구조이며, 메쉬 갑피는 통기성이 뛰어나며 발등을 편안하게 감싸준다.
힐컵은 딱딱하지 않지만 정확하게 뒤꿈치를 고정해주며, 장거리 주행 시 뒤틀림 없이 안정된 피팅감을 유지해준다.
가장 큰 특징 – GuideRails 서포트 시스템
브룩스 GTS 시리즈의 핵심은 GuideRails 기술이다.
이는 신발 내부에서 무릎과 발의 과도한 회전(내측/외측)을 막아주는 지지 시스템으로, 특히 과내전(Overpronation) 러너에게 효과적이다.
러너의 움직임을 제한하기보다는 **’필요한 순간에만 작동하는 스마트 서포트’**로, 평소에는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러닝이 가능하다.
실제 달려본 후기 – 무릎에 부담이 확실히 줄었다
평소 장거리 러닝 시 무릎 통증이 있었던 필자에게 GTS 23은 확실한 안정감을 제공했다.
10km 코스를 6분 중반 페이스로 달려도 발목이나 무릎 쪽의 피로 누적이 적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롤링감도 자연스럽고 ‘쫙쫙 끌고 가는 느낌’은 아니지만 차분하고 안정적인 주행 리듬을 만들어준다.
GTS 22와의 비교 – 뭘 바꿨나?
항목 | GTS 22 | GTS 23 |
---|---|---|
미드솔 | DNA LOFT | DNA LOFT v2 (더 가볍고 부드러움) |
무게 | 약 296g | 약 286g (감량 성공) |
착화감 | 약간 딱딱함 | 더 부드러우면서 안정적 |
갑피 | 기본 메쉬 | 엔지니어드 에어 메쉬로 통기성 향상 |
전체 느낌 | 안정적 | 안정 + 유연성 향상 |
이런 러너에게 추천한다
- 무릎 통증이 잦은 러너: 가이드레일 시스템이 무릎 회전 과다를 잡아줌
- 과내전 러너: 발 안쪽이 무너지는 주법을 교정해줌
- 초보 러너 중 무릎이 약한 사람
- 중장거리 위주의 꾸준한 러너
- 하루 5~10km 주자: 부담 없이 데일리용으로 적합
단점 및 주의할 점
- 속주용이나 인터벌 훈련용으로는 무거운 감 있음
- 폭발적인 반발력보단 안정적 주행에 초점
- 발볼이 좁은 사람에게는 살짝 헐거울 수 있음
브룩스 GTS 23 총평
브룩스 GTS 23은 단순한 쿠셔닝화가 아니다.
무릎 보호를 중시하는 구조적 설계에, 부드러운 미드솔과 통기성 좋은 갑피가 조화된 **‘스마트 안정형 러닝화’**다.
하루 5~10km 달리며 관절 부담을 줄이고 싶은 러너,
다이어트나 건강관리용으로 달리기 시작한 사람,
또는 예전 부상 이력이 있는 러너에게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는 신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