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품을 선택한 이유
최신 러닝화를 찾던 중, 독특한 비주얼과 실험적인 기술이 적용된 브룩스 오로라BL(Aurora-BL)에 관심이 갔다. 브룩스의 기술연구소인 ‘블루라인 랩’에서 만든 이 모델은, 기존의 틀을 벗어난 완전한 실험작이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
나는 보통 나이키 보메로나 아식스 님버스를 즐겨 신는데, 장거리 러닝 후 무릎에 오는 피로가 점점 누적되던 시기였다. 그래서 “극강의 쿠셔닝”을 표방하는 오로라BL을 직접 구매해 사용해보기로 했다.
첫 착용감과 디자인 인상
오로라BL을 처음 꺼냈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비주얼의 충격이다. 힐이 분리된 듯한 미드솔 구조, 둥근 실루엣,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마치 우주화를 연상케 한다.
착용감은 확실히 남다르다. 발을 딛는 순간 **”푹신하다”**는 느낌이 아니라, **”떠있는 듯하다”**는 감각이 먼저 온다. 러닝화에 질렸던 감각이 리셋되는 기분이었다.
실제 주행 리뷰 (50km 기준)
쿠셔닝
DNA LOFT v3 폼은 질감이 매우 부드러우면서도 충격 흡수가 탁월하다. 아스팔트 도로에서 10km 이상 달렸을 때도 발바닥 통증이나 무릎 압박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이런 쿠셔닝이면 마라톤도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반응성과 탄성
생각보다 반발력도 나쁘지 않다. 부드럽기만 한 게 아니라 살짝 밀어주는 느낌이 있어 템포 조절에도 유리하다. 하지만 확실히 레이스용 신발처럼 ‘쏘는 맛’은 부족하다.
접지력과 안정감
미드솔이 워낙 유연하다 보니, 스피드 주행이나 급커브에서는 안정감이 조금 떨어질 수 있다. 장거리 조깅에는 괜찮지만, 인터벌 훈련에는 추천하지 않는다.
오로라BL은 어떤 러너에게 적합할까?
- 주 3~4회, 10km 이상 장거리 위주 러너
- 무릎이나 관절 피로가 신경 쓰이는 러너
- 회복주/이지런 위주의 페이스 컨트롤러
단점이 있다면 가격이 꽤 높은 편이라는 점, 그리고 무게가 가벼운 편은 아니다는 것. 하지만 충격 흡수 능력만큼은 현존 최상위권이라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비교 모델과 선택 기준
모델명 | 쿠셔닝감 | 반발력 | 무게감 | 추천 상황 |
---|---|---|---|---|
오로라BL | 극강 | 중간 | 중간 | 장거리/회복 러닝 |
나이키 보메로 18 | 부드러움 | 중간 | 가벼움 | 데일리 트레이닝 |
아식스 님버스 27 | 풍성 | 낮음 | 다소 무거움 | 장시간 완충 중심 |
줌엑스 인빈서블3 | 폭신함 | 강함 | 가벼움 | 쿠셔닝 + 반발 중시 러너 |
결론과 총평
브룩스 오로라BL은 러닝화계의 실험작이라 불릴 만큼 독특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한 번 신어보면 확실히 기억에 남고, 무릎에 부담을 줄이고 싶은 러너에게는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디자인부터 쿠셔닝까지 모든 요소가 기존 러닝화들과는 차별화되어 있다.
실제 마라톤까지 사용하더라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만큼의 보호성과 완충력.
나는 이 신발을 장거리+회복용 러닝화로 정착시켰다.
출처 : 브룩스홈페이지